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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당소개

세종학당(King Sejong Institute)은 대한민국 정부가 운영하는 한국어 및 한국문화 보급의 대표 브랜드로 외국어 또는 제2언어로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싶은 외국인에게 한국어·한국문화를 알리고 교육하는 한국어 교육 기관입니다. 수라바야 세종학당은 인도네시아 제2의 도시이자 동부자바의 중심지 수라바야 지역의 인도네시아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알리고 그들의 관심이 한국에 대한 이해와 사랑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진첩



[한국 요리반] 한국 사람들의 집밥
홍종윤 2019.05.15 01:30

한국 사람들의 집밥

문화교원 차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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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사람들은 한국 드라마를 정말로 좋아한다. 왜 그렇게 한국 드라마가 좋으냐 물으면 내용이 건실하고, 이야기가 아름답고, 유치하지 않아서라고 대답한다. 그렇게 좋아하는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의 문화를 알게 되는데, 많은 사람들이 묻고 궁금해 하는 것이 왜 한국 사람들은 작은 접시에 반찬을 그렇게 많이 놓고 먹어요?” 라는 것이다. 이런 궁금증을 해소해 주기 위해서 이번 학기 수라바야 세종학당 한국요리 시간에는 한국인들이 일상적으로 집에서 먹는 반찬을 만들어서 한국인인 선생님 집에서 직접 먹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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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이라는 주제로 가진 이번 수업에서 학생들과 함께 미역국, 시금치 나물, 멸치볶음, 계란찜, 두부부침, 갈치구이, 삼치구이를 만들었다. 이번 학기 수업이 후반기로 들어가면서 학생들은 한국의 음식문화를 어느 정도 알고는 있지만 주요리만 만들어 봤지 집에서 먹는 간단한 반찬은 처음이라 모두들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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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들이 아이를 낳고 난 후와 생일 때 마다 먹는 미역국은 인도네시아 학생들에게는 생소한 국이었다. 인도네시아가 섬 나라지만 해조류를 거의 먹지 않기 때문에 해조류인 미역으로 국을 끓이고, 다시마로 육수를 낸다는 것을 신기해했고, 김 역시 해조류라는 사실도 신기해했다. 특히 선생님이 직접 보여준 거대한 다시마를 보고는 더욱 신기해했다. 몇몇 학생들은 미역국을 알기는 하지만 미역을 참기름에 볶아서 간만 하면 되는 아주 간단히 만들 수 있는 국이라는 것은 처음 알았다. 여기에 한국에서 직접 가지고 온 들깨가루를 넣고 시어머니가 직접 담그신 집간장으로 간을 하니 더욱 고소하고 맛있는 미역국이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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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도 멸치가 있다. 가끔 시장에 가면 신선한 멸치가 있고, 인도네시아 사람들도 멸치를 볶아서 양념을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한국 멸치처럼 고소한 맛은 덜하다. 한국 사람들은 마른 멸치로 만든 멸치 볶음을 많이 먹고, 특히 매운 것을 못 먹는 아이들 반찬으로 아주 좋다는 설명을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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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들이 많이 먹는 갈치나 삼치는 인도네시아 사람들도 많이 먹는 생선이라 시장에서 사시사철 살 수 있고 가격도 한국보다 훨씬 저렴하다. 인도네시아 사람들도 갈치나 삼치를 많이 먹지만 한국 사람들처럼 담백하게 구워서 먹지 않고 양념을 많이 하고 주로 튀겨서 먹는다. 이런 까닭에 학생들은 한국의 생선 구이가 심심하게 느껴졌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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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찜은 쉬운 음식이지만 영양가있고, 맵지 않은 음식이라 아이들 반찬으로도 좋다는 설명을 해 주었다. 수라바야의 한국식당에서 가끔 서비스로 주는 음식이라 먹어 본 학생들도 있었다. 계란찜도 담백한 음식이지만 학생들은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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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모두 준비하고 먹기 전에, 상 닦는 것부터 숟가락 놓는 법, , 밥 놓는 법등 한국의 상차리는 법까지 자세히 설명을 해 주었다. 학생들은 숟가락은 왼쪽, 젓가락은 오른쪽, 국은 오른쪽, 밥은 왼쪽에 놓는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던 시간이었다. 한 두가지 반찬을 가운데에 많이 놓고, 각자 접시에 덜어다 먹는 인도네시아 음식문화 탓에 한국 밥상을 차릴때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반찬들을 일렬로 놓는다. 한국은 가운데에 놓고 함께 먹는 문화라 반찬을 가운데로 예쁘게 모아서 놓는 법도 알려 주었다. 그리고 음식을 접시에 놓을 때는 펼쳐 놓지 말고, 가운데로 예쁘게 봉긋하게 모아서 놓는 방법도 알려 주었다. 학생들은 인도네시아 문화와 다른 한국의 상차리는 문화를 알게 된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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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만들 수 있지만 맛있고 담백한 한국의 집 밥을 학생들은 하나도 남기지 않고 싹싹 비워서 아주 맛있게 먹었다. 한국음식을 만들고 먹으면서 학생들은 한국 문화를 알아 가고 한국음식이 건강한 음식이라는 것을 항상 느낀다고 한다.


한국요리를 가르치면서 한국가정의 식문화까지 함께 알려줄 수 있어서 보람되고 즐거웠던 수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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